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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호암아트홀서「민요대 향연」갖는 안비취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이번 기회에 경기민요의 진수를 유감없이 펼쳐보이고 싶습니다』 중앙일보사 주최로3일 하오7시30분 호암아트홀에서 「민요대향연」을 갖는국악인 안비취씨(61)는 이번무대가 그의 「소리일생」을 정리하는 자리라고 말한다.
13세에 입문, 근 50년동안「소리」에 몸담아 온 그는 경기민요 기능보유자로 중요무형문화재 57호.
경기민요 전수자및 그의 문하생 민속악회 시나위 임사조무용단등 총 1백20여명이 출연해 2시간동안 「악과 가와 무」 의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이자리에서 안씨는 유산가 회심곡 십장가등을 열창하게 된다.
경기민요는 흥겹고 명쾌하며 구성미가 좋으나 재담이없고 짧은 소리가 8분이라부르기 힘들다고.
『음성이부드럽고 자유자재로 목청을 구사한다』는 평을받고 있는 안씨는 가곡의 명창이던 하규일· 최정식씨등에게서 배웠다.
공연을 앞두고 하루 10시간씩 연습을 강행하고 있는 안씨는 『민요는 민중에 뿌리를 박고 있는 우리의 노래인데 상설무대조차 없어 안타깝다』 며 이번 무대가 국악인식의 새로운 계기가 되길바라고 있다.
『노래하는 입명창 외에도 매스컴의 협조로 국악을 즐겨듣는 귀명창이 많이 나와야한다』 는 그는 민요 보급과 후진양성에 힘써 온 공로로 제4회 한국 국악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목소리가 나올 때까지 부르겠다』 는 그는 올해 회갑을맞아 더욱 왕성한 국악에의집념을 펴보인다.
본명은 복식. 슬하에 2녀가 있다. <고혜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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