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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황태자 궁·영빈관 화염탄 3발 떨어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동경=최철주 특파원】31일 하오 7시쯤 동경도내 미나또(항)구에 있는 영빈관과 그 옆의 「아끼히또」 황태자거처인 아까사까궁을 향해 금속제 화염탄 3발이 발사된 사건이 발생했다.
금속제 화염탄은 아까사까궁 영빈관이 있는 일본황실의 별궁근처인 신주꾸 구 미나미모또동의 공무원 주택단지에 주차중인 소형 트럭에서 3발이 발사돼 영빈관과 아까사까궁, 그리고 발사현장 부근에서 각각 불발된 채로 발견됐으며 소형트럭의 발사장치에 1발이 남아있는 것을 경시청이 확인했다. 이 사건으로 경찰관 1명이 부상, 인근 게이오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있다.
영빈관은 오는5월 서방 선진국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인 곳이다.
이번 화염탄 공격사건은 지난 25일의 황궁과 미대사관공격, 28일의 오오사까경찰본부 공격사건에 이어 3일 간격으로 3번째 발생한 것이다.
일본경찰은 현장근처에서 젊은 남자 1명을 공무집행방해혐의로 체포, 이사건과 관련이 있는지를 조사하고있다.
한편 일본의 좌익급진게릴라들이 오는5월로 예정된 동경서방선진국 정상회담 방해운동의 일환으로 철로위를 지나는 다리에서 자동차를 철로위에 떨어뜨려 고속탄환열차를 파괴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31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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