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펠프스, 개인혼영 200m 금메달, 2000년 만에 다시 나온 기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기사 이미지

마이클 펠프스 선수가 올림픽에서만 통산 22개의 메달을 따는 대기록을 세웠다.[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미국 수영선수 마이클 펠프스(31)가 22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며 메달 기록을 다시 썼다. 그가 획득한 메달 22개 중 9개는 계영(릴레이)에서 나왔으며 개인전으로 획득한 메달은 13개이다. 2168년만에 다시 나온 기록이다.

펠프스는 12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아쿠아틱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수영 남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1분54초66을 기록하며 레이스를 마쳤다. 2위 일본 하기노 고스케(1분56초61)보다 1초95나 앞설 만큼 압도적이었다. 동메달은 중국 왕순(1분57초05)에게 돌아갔다.

경기 후 전광판을 통해 자신의 기록을 확인한 펠프스는 4관왕을 의미하는 손가락 4개를 들어보였다.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5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펠프스는 이번 대회에서만 금메달 4개를 획득했다. 펠프스는 이날 남자 접영 100m 준결승에도 출전한다.

▶관련기사 [톡파원J] 올림픽 2168년 역사에 최초가 될 남자, 펠프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따르면 그의 기록은 2168년 전 고대 그리스 올림픽 로도스(Rhodes) 섬 대표로 출전한 육상선수 오니다스 오브 로즈(Leonidas of Rhodes) 이후 처음이다.

그는 기원전 164년 올림픽에서 스타디온(192m 달리기), 디아울로스(약 370m 달리기), 호프리토드로모스(무장한 채로 달리기) 종목 정상에 올랐다. 이후 기원전 160년, 156년, 152년 올림픽에 잇따라 출전하며 총 12개의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