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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분석했는데"…중국 만리장성에 막힌 탁구 얼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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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탁구 단식에 출전한 정영식이 세계 1위 중국 마롱과 경기를 펼쳤다. 정영식은 2-4로 패했다. 경기가 끝난 뒤 정영식이 눈물을 흘리고있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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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한 외모로 주목 받았던 ‘탁구 얼짱’ 정영식(24ㆍ미래에셋대우)이 세계최강 마롱(27ㆍ중국)에 무릎을 꿇었다.

8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센트로 파빌리온에서 열린 올림픽 탁구 남자단식 16강전에서 정영식은 마롱에 세트점수 2-4(11-6, 12-10, 5-11, 1-11, 11-13, 11-13)로 아쉽게 패했다.

정영식(세계 랭킹 14위)은 세계 랭킹 1위 마롱을 상대로 초반 2세트를 선점하며 기세를 높였다. 하지만 이후 마롱에게 내리 4세트를 빼앗기고 말았다. 마지막 두세트는 앞선 상태에서 듀스까지 쫓기며 역전패했다. 그만큼 만리장성의 벽은 견고했다.

8강 진출이 좌절된 정영식은 경기 후 눈물을 보였다. 정영식은 금메달을 목표로 마롱의 경기 영상을 한 달 이상 분석했다고 한다. 그는 ”(앞선 상황에서) 이번 세트만 따내면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에 소극적으로 플레이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정영식의 탈락으로 탁구 남녀 개인전에 한국 선수는 서효원(29ㆍ렛츠런)만 남았다.
서효원은 정영식과 함께 얼짱 탁구 남매로 불리는 선수다. 서효원은 8일 미국의 릴리 장에게 4-1(11-8, 11-8, 7-11, 11-7, 11-6)로 승리해 16강에 진출했다.

앞서 에이스 전지희(24ㆍ포스코에너지)가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싱가포르 유멩유에게 1-4(10-12, 11-8, 10-12, 7-11, 2-11)로 졌고 이상수(26ㆍ삼성생명)는 남자단식 32강전에서 루마니아의 아드리안 크리산(세계 랭킹 90위)에 3-4(11-9, 11-13, 11-5, 12-10, 10-12, 6-11, 11-13)로 역전패했다.

백수진 기자 peck.soo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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