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일대 상인들 불량상품 추방결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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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외국인 관광과 쇼핑의 명소인 이태원상가 상인들이 대대적인 상거래 질서결의 대회를 갖고 외국인 관광객과 주한외국인들 사이에 쇼핑의 명소로 이름난 이태원을 보다 더 좋은 상품과 싼가격·친절봉사로 명실상부한 국제수준의 상가로 발전시켜나가는데 앞장설 것을 다짐하고 나섰다.
이태원상인 5백여명은 13일 하오2시 이태원1동사무소 앞길에서「손님맞이 상거래 질서 결의 대회」를 갖고▲찾아온 내·외국인 손님을 친절하고 공손하게 맞고▲불량상품은 상인 스스로 엄격히 선별해 진열도, 판매도 하지 않으며▲잘못된 상품은 즉시 환불, 교환해주고 ▲호객행위를 삼가고▲점포 내외를 깨끗이 한다는등의 5개 실천사항을 마련, l시간여동안 상가 전 지역을 돌며 실천을 다짐했다.
이태원상가 이철수번영회장(62·해밀턴호텔대표)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국제적 큰 행사를 앞두고 외국 손님이 밀려오고 있는데 몇몇 이태원상인들이 눈앞의 이익에 빠져 불량상품판매와 불친절로 오랫동안 어렵게 쌓은 명성을 흐리게 했던 점도 없지 않았다』며 『이태원 전 상인들이 합심 단결해 이태원을 세계의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이경식상우회장(53) 은『이태원에서 덤핑상품·바가지요금은 이제 사라지게 될것』이라며 『외국인의 기호에 맞는 상품을 개발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1달러라도 더 쓰고 싶은 마음이 일도록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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