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 이번에는 호텔김치 전쟁…롯데마트, 롯데호텔 김치 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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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가 7일 출시한 `요리하다 롯데호텔 김치` 시리즈. [사진 롯데마트]

‘대형마트 김치의 명품’으로 꼽혔던 이마트 피코크 조선호텔 김치에 대한 대항마로 롯데마트가 신제품 김치를 출시했다. 롯데호텔과 콜라보레이션한 ‘롯데호텔 김치’다.

롯데마트는 자체브랜드(PB) ‘요리하다’의 신제품인 김치 ‘요리하다 롯데호텔 김치’를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김치는 롯데마트가 이병우 롯데호텔 총주방장, 김순자 김치명인과 함께 개발한 것이다. 첫 출시된 김치는 4종류로, 열무김치, 포기김치, 돌산갓김치, 총각김치 등이다. 열무ㆍ포기김치는 1㎏ 기준 9000원이고 돌산갓ㆍ총각김치는 1㎏ 기준 1맍2500원이다.

롯데마트 측은 김치의 원재료는 강원 평창ㆍ정선의 배추, 경북 봉화의 무, 충북 예산의 열무 등 국내 농산물로 100%를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시원한 맛을 강조하기 위해 황태 육수나 아카시아 벌꿀 등도 들어갔으며, 염도를 낮추기 위해 저온탈수ㆍ절임염도 등의 공법이 적용됐다.

그동안 유통가에서 롯데호텔 김치는 예측 가능한 행보였다. 경쟁사인 이마트에서 ‘피코크 조선호텔 김치’가 매대를 점령할 정도의 인기를 보이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출시된 피코크 조선호텔 김치는 이마트 외에도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신세계티비쇼핑 등 계열 채널에서도 판매되고 있다. 이수환 롯데마트 요리하다팀장은 “앞으로도 롯데호텔과 협업을 해 더 많은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가정용 김치시장은 약 3000억원이며, 1위는 종가집 브랜드가 있는 대상FNF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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