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미테랑」에 "백만원군"|세계 저명예술인들 불 총선서 사회당 지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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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파리=주원상특파원】노벨문학상 수상자「사뮈엘·베케트」등 세계 각국의 저명한 문화·예술·지식인들이 오는 16일의 프랑스 총선을 앞두고 사회당 정부의 문화정책을 찬양, 사회당 정부를 지지하고 나서 좌익의 열세가 예상되는 프랑스 총선 열기에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베케트」등 각국의 문화·예술·지식인 50여명은 최근「프랑스 친구들에게 보내는 공개서한」능 통해 지난 5년동안「미테랑」대통령과「자크·랑」문화상의 지원아래 프랑스가 괄목할 문화적 도약을 이루었으며 국제사회에서의 경가를 크게 드높였다고 찬양하고『이같은 운동이 지속화될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공개서한에는「베케튼외에 같은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가브리엘·가르시아·마르케즈」와「그레이엄·그린」「알베르토·모라비아」「수잔·손탁」등 작가, 극작가「아더·밀러」, 영화감독「에토레·스콜라」「잉그마르·베리만」「프랜시스·코폴러」「구로자와·아끼라」, 영화배우「빗토리오·가스만」, 지휘자「주빈·메타」, 경제학자「갤브레이드」, 시인이며 전세네갈대통령인「상고르」등이 서명했다.
세계 각국의 이들 저명 문화·예술·지식인들의 이같은 프랑스 사회당문화정책지지운동에 호응, 프랑스에서는 노벨문학상수상자「클로드·시몽」, 작가「시몬·드·보브와르」「마르그리트·유르스나」「프랑스와즈·사강」「마르그리트·뒤라」와 영화배우「카트린·드뇌브」「발레리·가프리스키」, 가수「쥘리에트·그레코」, 복식전문가「이브·생·로랑」, 「피카소」의 딸「팔로마·피카소」, 안무가「모리스·베자르」등 60여명이 이에 가세해 서명했다.
문화·예술·지식인들의 사회당 문화정책 지지서명운동은 앞으로도 총선전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사회당은 81년 집권이후 루브르박물관에서의 패션쇼, 지하철역에서의 오키스트러 연주, 대중음악 전문공연장확장, 대규모 오페라 하우스의 신축, 그랑 루브르(대루브르박물관)계획추진등 그동안 일부 사회계층에 독점됐던 문화·예술의 대중화 노력과 프랑스 문화·예술의 잃어버린 옛 영광을 되찾으려는 거국적 운동을 병행, 문화정책면에서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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