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의 박보검 때리기 "만리장성 모욕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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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한 언론이 배우 박보검(23)의 광고 내용을 트집 잡았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온라인판 환구망(環球網)은 5일 "한류 스타가 중국 모욕 광고를 찍었는데 '박보검과 광고회사 중 누구의 잘못이 더 크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문제가 된 영상은 한 스포츠 브랜드가 만든 신발 광고로, 배우 박보검이 '만리장성'이라는 이름의 남성과 바둑 대결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박보검은 바둑 대결에서 승리하고, 여성은 '만리장성'이라는 남성의 뺨을 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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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네티즌들은 이 과정에서 박보검이 만리장성을 무시했다는 의견을 내놨다. "박보검, 광고회사 양측 모두 문제가 있다", "광고 회사가 잘못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6일 오전 9시 기준 설문조사 결과는 박보검에게 불리하게 돌아갔다. 박보검이 잘못했다는 반응이 78%였다. 오전 11시에는 68%로 줄었다. 오후 3시에는 46%로 줄었고, 광고회사가 잘못했다는 비율이 54%로 늘었다.

박보검은 tvN '응답하라 1988'을 통해 '국민 남동생' 이미지로 다수의 중국 팬들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한류스타로 급부상한 송중기 소속사 후배로 알려지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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