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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희 이화여대 총장 “열심히 한 총장 기억되길”…과거 인터뷰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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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박근혜 대통령과 전국 여대 총장 간담회에 참석한 최경희(왼쪽에서 두 번째) 이화여대 총장. [중앙포토ㆍ청와대사진기자단]

최근 직장인 평생교육 기능을 하는 ‘미래라이프대학’ 설치로 재학생과 졸업생들의 강한 반발을 샀던 최경희(54) 이화여대 총장이 지난해 한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열심히 일한 총장으로 기억되고 싶다”는 발언을 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최 총장은 지난해 5월 여성잡지 ‘퀸’과의 인터뷰에서 “이화여대는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영원한 글로벌 대학으로 남게 될 것”이라며 “이화여대는 세계에서 가장 큰 여성 교육 인프라를 가진 기적의 대학이자 수퍼 대학”이라고 강조했다.

최 총장은 국제적 경쟁력의 예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힐리러 클린턴 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 등이 이화여대를 방문한 점을 들며, “이대가 라이덴 랭킹(Leiden Rankingㆍ논문 기반 세계 대학 순위 평가)에서는 2014~15년 2년 연속 국내 종합대학 1위를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관심을 끄는 부분은 “2020년까지 이화여대 전체 전공의 50%가 취업과 진학 중심의 트랙 제도를 완성해, 2020년에는 취업률 75~80%를 가능케 하겠다”는 대목이다. 이를 위해 세운 것이 올해 야심차게 출범한 신산업융합대학이다. 최 총장은 또 이화여대 20여만명 동문의 네트워크를 재구축해 ‘이화여대 동문ㆍ재학생ㆍ교직원ㆍ단기과정 동창ㆍ후원자와 그들의 가족’을 포괄하는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 총장은 최근 논란이 된 미래라이프대학에서는 당시 인터뷰에서 발언을 하지 않았다. 지난 3일 최 총장은 동문과 재학생의 반발이 거세지자 미래라이프대학 설립 계획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현택 기자 mdf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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