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처리 항구 텔리포트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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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한국데이터통신은 5일 미래사회의 정보처리와 유통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텔리포트시스팀의 도입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텔리포트란 항구가 물자와 인구이동의 중심지이듯 국내외 장거리통신망 컴퓨터센터등의 기능을 갖추고 정보를 종합처리하는 정보항구를 말함.
이미 뉴욕·런던등은 도시인근에 텔리포트시스팀을 갖추고 서비스중이며 일본의 동경과 오오사카는 텔리포트를 건설중에 있다.
뉴욕 맨해턴 남서쪽 l8km지점에 위치한 뉴욕텔리포트는 82년 계획을 수립, 지난해 5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했다.
뉴욕텔리포트는 42만5천평부지에 모두 17개 지구국을 세우는 한편 텔리센터에 컴퓨터교환장치를 구비, 정보처리시설을 갖춘 빌딩등에 원하는 정보를 광통신망·위성통신등을 통해 공급한다.
이는 어떤 지역에 난방을 위해 한곳에 열발생공장을 만들고 여기서 중앙공급식으로 열을 보내주는 것처럼 정보를 한곳에서 수집·분류·저장·공급하는 시스팀이다.
이같은 텔리포트의 구성은 정보의 집중처리로 정보요금을 낮추고 새로운 서비스업에 고용을 창출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
데이터통신은 국내의 경우 도시개발·공업단지조성등에 텔리포트의 개념을 도입, 정보화 사회에 대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정보량이 많지 않아 값비싼 부지를 쓸 필요없이 대형빌딩등을 텔리포트로 꾸며 서비스할 수도 있어 더욱 경제적 운용이 가능하다는 것.
데이터통신은 시·도등 공공기관이 텔리포트를 계획하면 모델과 정보처리기술을 제공, 건설을 도울 방침이다. <장재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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