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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사칭 20대여인이 프로야구선수딸 유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청량리경찰서는 1일 기자를 사칭해 프로야구선수딸을 유괴한뒤 돈을 요구한 조숙현씨(29·서울중곡동77)를 특가법(미성년자 약취유인)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조씨는 28일 상오9시쯤 MBC프로야구선수인 김인식씨(32·서울장안4동 현대아파트13동) 집에 전화를 걸어『나는 기자인데 어린이대공원에서 선수자녀들을 모아놓고 사진을 찍어 보도하려한다』고 속여 김선수의 부인인 김정숙씨(28)의 승낙을 받은 뒤 상오11시쫌 김씨집에 나타나 김씨의 큰딸 지영양(5)을 데리고 나갔다.
조씨는 하오4시쯤 김선수집에 전화를 걸어『상업은행 장안동지점에 온라인으로 1천5백만원을 보내지 않으면 딸을 죽여버리겠다』며 3차례에 걸쳐 협박하고 하오5시쯤 상업은행 중곡동지점에 나타나 입금사실을 확인하려다 잠복중인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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