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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2016]한국 탁구 특명, 복병 중국을 꺾어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한국 남녀 탁구가 결승의 길목에서 복병을 만났다.

남녀탁구 모두 결승행에서 중국과 맞대결

숙명의 라이벌 중국과 맞붙게 된 것이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센트로 파빌리온4에서 진행된 올림픽 탁구 남녀 단체전 16강 대진 추첨에서 한국은 결승에 오르기 위해 중국과 맞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남자 단체전에서 우리 대표팀은 3번 시드를 배정받아 브라질(13번 시드)과 첫 경기를 치른다.

브라질을 꺾고 나면 스웨덴(8번)과 미국(15번)의 승자와 8강에서 만난다. 이어지는 준결승전에서 상대가 중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남자 단체 대표팀은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중국을 피해 결승전에 진출했지만 중국에 0-3으로 패해 은메달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여자 단체(7번)도 루마니아(10번)와 첫 경기를 치른 뒤 8강에서 싱가포르(4번)-이집트(15번) 승자와 대결하게 된다. 4강에서 중국과 맞붙는다. 중국 여자 탁구는 세계 최강이다. 4년 전 우리 여자 단체팀은 중국의 기세에 밀려 4위에 그쳤다.

여자 개인 단식에선 세계랭킹 18위인 서효원(29ㆍ렛츠런)이 8강에서 랭킹 5위의 강자 리샤오샤를 만나 고전이 예상된다.

남자 개인단식 정영식(24ㆍ미래에셋대우)과 이상수(26ㆍ삼성생명)는 대회 초반부터 높은 벽을 만났다. 16강전 상대가 중국의 마롱(세계랭킹 1위)과 장지커(랭킹 4위)다.

여자팀만 출전한 북한도 단체전 16강에서 호주와 대결을 벌인 뒤 8강에 오르면 곧바로 중국이 결승행을 가로막고 있다. 북한 여자 탁구팀은 메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지만 중국을 꺾지 못하면 기대는 물거품이 되고 만다.

올림픽 탁구 개인단식과 단체전은 각각 6일, 12일부터 열린다.

유길용 기자 yu.gil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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