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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견미리 남편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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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탤런트 견미리씨 남편이자 줄기세포 관련 업체 파미셀의 전 회장인 이홍헌(49)씨가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됐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씨를 지난달 30일 구속했다고 3일 밝혔다.

“허위 공시로 40억원 차익 챙겨”

이씨는 2014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부인 견씨가 주주로 있는 코스닥 상장사 보타바이오의 주가를 부풀린 뒤 되팔아 40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보타바이오 사내이사인 이씨와 회사 관계자들이 홍콩에서 투자를 받는다는 정보를 허위로 공시해 주가를 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의 주가는 2014년 11월 견씨 등이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급등했다. 주가는 증자 발표 이틀 전부터 상한가를 기록하며 1000원대에서 5000원대로 올랐다. 견씨는 이 회사 지분 4.71%를 보유하고 있다. 견씨 딸인 탤런트 이유비(본명 이유진)씨도 보타바이오 지분 0.23%를 갖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견씨는 현재는 참고인이지만 수사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견씨 변호인은 “ 주가조작과 견씨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채승기 기자 ch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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