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사우디산 원유 권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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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야마니」사우디아라비아 석유·광물자원상은 『국제원유가는 앞으로 계속 더 떨어질 것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다시 오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야마니」석유상은 25일 상오 11시20분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내·외신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한국이 보다 많은 원유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입하도록 권유하는 한편 한국-사우디아라비아간 유대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방한했다』고 말했다.
2박3일의 한국방문을 마치고 25일하오 일본으로 떠난 「야마니」석유상은 사우디아라비아진출 한국건설업체들의 공사대전미수금 해결문제에 관해 『본국에 돌아가 미수금 발생원인 및 현황을 파악한 후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야먀니」석유상은 향후 유가전망에 대해 『당초 배럴당 15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미 그 이하로 떨어졌고 앞으로 더 떨어질 전망이다. 그러나 이같은 유가폭락이 언제까지나 계속되는 것은 아니고 반드시 오르는데, 그 시점은 아직 아무도 모른다』며 당분간 유가는 오르락 내리락하며 불안정한 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사우디아라비아는 앞으로 모든 석유를 네르백방식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3월16일 총회에서 산유량조절에 합의할 가능성이 거의 없고 영국등 비OPEC산유국과의 타협여지도 현재로서는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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