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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성 대세력작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아바시리(망주)=최철주특파원】한일바둑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제10기 기성전 7번승부 제4국 이틀째 대국이 아바시리에서 속개됐다.
19일 대국에서 조기성은 「고바야시」의 흑비 협공에 대해 손을 떼고 백26, 28로 발빠르게 진행했다. 백28은 부분적으로 약간 손해라는 느낌이 드나 조기성은 이를 무시하고 좌상귀의 백2점과 호응하는 일대 세력작전을 폈다. 이에대해 흑은 47, 49로 패를 걸면서 우하귀 6l로 강행, 중대한 승부처에 들어갔다.
조기성은 이날 하오 5시반 62수째를 봉수했다. 이때 조기성의 소비시간은 4시간29분, 「고바야시」명인은 2시간22분이었다.
20일 대국에서 개봉한 조기성의 백62수는 우하귀 백16에서 한간 뛴 자리로 흑17의 위로 밀 것이라는 관전자들의 예상을 빗나가게 했다.
한편 해설을 맡은 「이시다」(우전방부) 9단은 좌변에서 상변에 이르기까지 백의 세력이 두터우며 백이 손을 뗀 우하귀에서 공방이 치열, 앞으로 접전이 될듯하며 한수한수가 어려운 국면이 되고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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