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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156만회선 늘려|체신부 올해 업무보고 올림픽대비 지구국 1곳 착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체신부는 올해 1백56만회선의 전화를 새로 공급하고 전국 어디서나 자동전화가 가능한 체제를 갖추어 내년에 「1가구1전화」 및 「전국토 전화자동화」시대를 열 계획이다.
이자헌 체신부장관은 20일 전두환대통령에게 보고한 올해 업무계획을 통해 2월중 부산에 국제전화국을 개통, 서울과 함께 국제통신관문국을 2원화하는 한편 내년까지 충북보은에 제5지구국을 건설, 올림픽 및 인도양지역의 국제통신수요를 충족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는 충남금산에 제1, 2, 3지구국이, 보은에 제4지구국이 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태평양통신위성 송수신용인데다 1국은 시설이 낡고 3국은 AFKN에 대여돼 있어 2, 4국만이 완전가동되고 있다. 체신부는 올림픽 등을 계기로 대폭 늘어날 국제통신수요에 대처하고 인도양통신위성을 송수신하기 위해 제1국을 보강하고 제4지구국시설에 제5지구국을 올해 착공, 87년에 완공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장관은 발신자가 전화를 통해 음성 메시지를 음성정보시스팀에 입력 저장하고 수신자가 수시로 이를 재생하여 발신자의 육성을 전화로 들을수 있는 음성사서함(음둔사서함) 서비스를 개발, 오는 9월 아시안게임부터 활용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장관은 TV음성다중방송에 이어 TV문자다중방송을 내년부터 운용, TV방송시설을 이용한 문자·도형 등 정보전달체제를 보급하고 텔리텍스·고속팩시밀리를 전화교환기에 연결시켜 고속으로 정보전송이 가능하도록 서울·부산 등 5대도시에 고속회선교환망을 구성, 88년부터 실용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또 현재 서울·제주에 한정돼있는 차량전화보급지역에 부산을 추가, 2천8백대를 신설하고 무전호출서비스(삐삐)제도에 현재의 신호음 방식과 함께 신호음외에 상대방의 전화번호가 표시되는 문자표시겸용방식을 도입, 신호음방식은 현재 2만회선을 3만회선으로 확장하고 문자겸용 방식은 3월부터 6만회선을 신설하며 서비스지역도 서울외에 부산·대구·광주·인천·대전까지 확대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장관은 이밖에 우편배달 및 운송체제를 개선, 현재 하오 4시까지로 돼있는 우편물최종수집 시간을 하오 6시로 연장, 시내우편물의 24시간내 배달체제를 보강하고 3월부터 주소변경 우편물을 컴퓨터로 추적, 배달토륵 하는 한편 팩시밀리 취급지역을 서울·부산에서 도청소재지이상 지역까지 확대하고 도심지 우체국은 열차승차권은 물론 항공권·아시안게임 입장권 판매와 컴퓨터에 의한 우편주문판매제·생활정보안내서비스에 이르기까지 통합서비스센터 체제를 갖추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서울용산역구내에 지하1층, 지상4층의 수도권우편물집중처리국을 착공, 88년까지 완공하고 서울목동 신시가지에 87년까지 국제우체국을 신축하겠다고 보고하고 체신금융제도를 확대, 예금만기전 지급제도, 일본과의 국제지로제도 등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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