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외무 전직원에 훈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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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원경 외무장관은 올 들어 시무식 후 두 번째로 l7일 전직원을 모아놓고 훈시하면서 국내 정세를 거론해 눈길.
이 장관은「86, 88 양 대회를 앞두고 뭘 그렇게 야단스럽게 구느냐는 사람들도 있지만 국제스포츠 행사는 국가의 종합적 능력이 적나라하게 노출되는 계기」라며「국론을 분열시키고 88올림픽 등 국가대사를 그르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 국민의 생각」이라고 역설.
이 장관은 또「국가발전이 어떤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하는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외교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도 강조.
이 장관은 이어 주베이루트 대사관 도재승 서기관의 피랍사건에 대해「레바논같이 위험한 곳에 공관원을 파견치 않는 것이 안전할지 모르나 위험이 있다고 피하면 국가발전은 없다」며「외교관은 투철한 국가관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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