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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경영 신시장 개척하다] ‘한계돌파’도전, 5G 통해 글로벌 통신회사 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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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KT 황창규 회장(오른쪽)이 MWC 2016 KT전시관에서 터키 투르크텔레콤그룹 라미 아슬란 CEO에게 전시 아이템을 설명하고 있다. KT는 투르크텔레콤그룹과 기가 LTE 수출을 포함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사진 KT]

KT는 통신은 내수산업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글로벌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 임직원이 ‘한계돌파’에 도전하고 있다. 황창규 회장은 올해 4, 5월 발송한 ‘생각나누기’ 이메일에서 “‘글로벌 1등 KT(글로벌 No1. KT)’가 불가능한 꿈이 아니다”면서 “이를 위해 한계돌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KT가 보유하고 있는 ICT 인프라, 빅데이터, IoT 등의 역량은 ‘글로벌 1등’을 향해 나아가는 자산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KT

올해 KT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가 LTE’와 ‘기가 와이어’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터키의 투르크텔레콤그룹과 기가 LTE 수출을 포함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또 스페인 카탈루냐주와는 기가 와이어를 공급하기로 했다.

기가 LTE는 3밴드 LTE와 기가 와이파이를 묶어 무선에서 최대 1기가 이상의 속도를 제공하는 이종망 융합 기술로 최고 속도가 1.17Gbps에 이른다. 기가 와이어는 광케이블 구리선만으로 기가급 인터넷속도(600Mbps)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유적지가 많은 카탈루냐 지역의 특성상 광케이블 지중화 작업이 쉽지 않은 만큼 카탈루냐의 주정부는 높은 기대를 갖고 있다.

KT만의 공유가치 창출 프로젝트인 ‘기가 스토리’도 글로벌로 확대된다. KT는 방글라데시 정부, 국제이주기구(IOM)와 ‘글로벌 기가 스토리’ 구축을 위한 3자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모헤시칼리 섬에 구축되는 글로벌 기가 스토리는 2021년까지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중진국에 진입하겠다는 ‘디지털 방글라데시’ 전략에 표본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T의 글로벌 행보는 차세대 무선 네트워크인 ‘5G’에서 두드러진다. 지난해 황창규 회장은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 기조연설에서 5G 미래상을 제시해 세계 통신사업자들로부터 관심과 협력을 이끌어냈다. 지난 6월에는 북미 최대 이동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과 MOU를 맺고 5G 무선접속기술 공동 규격 제정에 합의했다.

KT는 해외에서 자회사를 포함해 지난해 7500억원의 매출을 거둔 데 이어 올해는 1조원, 2020년에는 2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김승수 객원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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