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아마데우스』흥행 크게 성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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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영화 『아마데우스』가 우리나라에서는 흥행이 어려울것이라는 영화계의 당초「예상」을 뒤엎고 크게 히트하고 있다.
지난해 11윌23일 개봉된 이영화는 2개월반동안 롱런하면서 10일 현재 벌써 43만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에비해 연말연시 대목을 노려 비슷한 시기에 개봉됐던 많은 외화들은 15만명도 채 못넘기고 개봉관 상영을 끝냈다. 『이어 오브 드래곤』 『벰파이어』 『용적심』등이 참패했다.
크게 히트할 흥행요소가 듬뿍 담긴 『람보』류의 폭력영화 『코만도』가 간신히 30만명을 넘어섰고 가장 흥행안전성이 높다고 정평이 붙은 007시리즈 『뷰 투 어킬』도 20여만명을 끌어들리고 있을뿐이다.
『아마데우스』의 이같은 흥행 성공은 『작품 수준만 높다면 관객이 든다』는것을 입증하고있다는점에서 우리 영화계 발전에 밝은 희망을 보여준다.
음악의 천재 「모차르트」의 일생을 그린 『아마데우스』는 지난해 제57회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남우주연상등 8개부문을 휩쓸어 커다란 화제가 됐었다.
한편 영화 『아마데우스』의 흥행성공과 화제에 힘입어 영화 사운드트랙 『앨범 아마데우스』(서울음반)도 벌써 10만장 이상 팔려나가는등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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