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이념교육 내실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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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인천=고흥길 기자】전두환 대통령은 7일 상오 인천 시청을 순시, 박배근 시장으로부터 올해 주요업무계획을 보고 받고『법을 지키지 않으면서 민주주의를 제창하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는 일』이라며 『법질서 문란 행위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벌에 처해 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리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대통령은『지금까지 고교의 이념교육이 형식에 치우쳐 실효를 거두지 못해 대학진학 후 문제를 야기 시키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고 지적, 『고등학교의 이념교육을 내실화 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전 대통령은『86년 아시안게임을 방해하려는 북한의 책동이 집요하게 계속되고 있다』고 말하고『적의 해안침투 등에 대비하여 민·관·군간의 긴밀한 협조로 해안지역 방어체제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전 대통령은『외국선박의 입항절차가 까다로와 불편을 주는 사례가 없지 않으니 관계기관들이 협조하여 신속하고도 친절하게 외국선박이 입항할 수 있도록 하고 어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해가 진 뒤에도 가능하면 어선들이 입항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전 대통령은 이밖에 ▲저축의 생활화 ▲에너지 절약과 경제교육강화 ▲인천시민들의 애향심 고취를 위한 인천의 얼 심기운동을 적극 전개할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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