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라 입시] 한국산업기술대학교 학생부우수자·학생부전공우수자·일반학생·꿈과끼 전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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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우수자 전형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2개 영역 합계 6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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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지난해와 같이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국·수(가·나)·영·사탐·과탐(1개 과목) 중 2개 영역 합계가 6등급 이상이어야 한다. 수학 가형은 1등급을 높여 반영한다. 수학 가형을 반영하면 2개 영역 합계 7등급까지 허용한다. 예를 들어 이과학생의 경우 과학탐구 1과목에서 3등급을 받더라도 수학 가형으로 4등급을 맞아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충족하는 셈이다.

2015학년도부터 정부에서 수시전형 수를 4종류로 제한하면서 수도권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경우 수시전형을 지원하더라도 수능준비를 해야 한다.

수도권 대학의 경우 학생부종합 전형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한국산업기술대의 경우 수학 가형 1등급 가산과 탐구 1과목 인정 등 최저기준 완화장치가 곳곳에 있어 수험생 입장에서는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한 전형이다.

학생부우수자 전형은 비교과는 반영하지 않는다. 학생부 교과 성적은 학년별 가중치 없이 국·수·영·과학(또는 사회) 교과별 석차등급 상위 5개 과목을 반영해 산출한다. 학생부우수자 전형에 지원할 경우 학과별 내신 편차가 크므로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의 전년도 성적 추이를 감안해야 한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이 적용되는 대학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지원자 중 절반 이상이 최저기준 미달로 불합격되므로 최저기준을 충족할 수만 있다면 내신 성적이 다소 낮더라도 평균등급이 약한 학과 중심으로 소신 지원할 만하다. 최저기준을 통과한 학생들의 점수 분포가 고르지 않아 커트라인선에서 평균과 상당히 차이나는 지원자가 추가 합격하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전년의 경우 2∼3개 학과에서 4등급 후반에 커트라인이 형성되기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학생부전공우수자 전형
학생부 수학·영어 교과 성적만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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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전공우수자 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학생부우수자 전형과 같이 국·수(가·나)·영·사탐·과탐(1개 과목) 중 2개 영역 합계 6등급 이상이어야 한다. 수학 가형은 1등급을 높게 반영한다. 수학 가형을 반영하면 2개 영역 합계 7등급까지 허용한다. 이 전형에선 비교과는 반영하지 않는다. 학생부 교과 성적은 학년별 가중치 없이 영·수 교과별 석차등급 상위 5과목을 반영한다. 2016학년도에 신설된 전형으로, 지난해 입시 결과가 예상보다 낮게 나와 올해 합격선이 다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지원자가 학생부 수·영 등급이 높다면 지원해 볼 만하다.

일반학생 전형
학생부 교과 성적 60%+전공적성평가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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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학생 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 60%와 전공적성평가 40%를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적용하지 않는다.

학생부 교과 성적 등급이 5등급 이내이면 내신등급 간 차이가 500점 만점에 3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평균 5등급인 학생이 적성고사 70문제 중 두 문제만 더 맞혀도 평균 4등급인 학생보다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전공적성평가가 당락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이 낮더라도 전공적성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받으면 합격이 가능하다.

전공적성평가는 수능과 유사한 형태의 교과 적성으로 고교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 내에서 출제된다. 고교에서 수능 준비를 충실히 한 학생이라면 별도로 준비할 필요가 없다.

문제는 4지선다형 객관식으로 출제된다. 문항 수는 국어 25개, 수학 20개, 영어 25개 등 70개 문항이다. 문항당 배점은 국·영 2점씩, 수학 3점씩으로 기본점수 40점을 포함해 총 200점 만점이다. 시험시간은 80분으로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해 효율적으로 시간을 배분하는 것이 중요하다.

입학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모의 전공적성평가 문제지를 내려받아 충분히 연습해 보는 것이 좋다. 문제 난이도는 수능의 80% 수준이다. 수학의 경우 수2, 미적분1과 확률과 통계에서만 출제된다.

올해는 수학 가형과 나형 범위가 겹치지 않는 점을 고려해 기존 출제 계획에서 범위를 조정할 예정이다.

미적분1, 확률과 통계는 기존 범위에서 출제한다. 수2의 경우엔 집합과 명제, 수열, 지수와 로그, 함수 중 집합과 명제, 수열을 출제에서 제외한다. 집합과 명제, 수열에서 발생하는 이과 학생의 부담감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문제 출제 시 EBS 수능교재를 활용할 예정이어서 꼼꼼하게 공부해야 한다. 올해 전공적성평가는 수능이 끝난 11월 20일 시행한다.

꿈과끼 전형
1단계 서류평가 100%, 2단계 심층면접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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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과끼 전형은 다양한 교과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학생이라면 지원할 수 있다. 2016학년도 1단계 전형에선 학생부 교과 성적 30%와 서류평가 70%를 합산해 평가했다. 하지만 올해는 서류평가 100%로 3배수를 선발한다.

학생부 교과 성적은 지난해와 달리 반영하지 않고 종합 정성평가를 한다. 서류평가에서는 교과 공부 이외에도 동아리, 체험, 독서, 봉사, 진로·전공탐색 활동 등 비교과 활동을 중심으로 시대가 요구하는 인성과 사회성을 바르게 키워왔는지, 잠재력이 있는지, 전공에 대한 열정 등을 평가한다.

학생부 비교과 영역이 주요 평가요소인 자소서는 지원 동기와 계획, 교내외 활동, 수상 실적을 평가위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자신의 진로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자소서에 구체적으로 요약해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2단계 전형은 심층면접으로 지원자의 인성, 잠재력, 지원 전공에 대한 적합성을 평가한다. 지원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과제수행이나 발표 형식의 면접은 하지 않는다. 학생부 기록과 자소서 내용을 확인하는 질문과 지원 전공에 대한 이해도, 진로계획에 대한 심층질문이 15분간 진행된다. 1단계 점수 50%와 면접 평가점수 50%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면접일은 모집단위에 따라 11월 26일이나 27일 배정되기 때문에 원서접수 전 입학 홈페이지에서 일정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2일로 나눠 면접을 치르는 모집단위는 수험번호 순으로 배정돼 자신의 면접 일정에 따라 전략적으로 원서를 접수하는 것이 필요하다. 입학홈페이지 공지사항에 학과별 일정이 미리 나와 있다. 개인별 일정은 심층면접 3일 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수능 최저학력 기준과 교과 성적을 반영하지 않고 정성평가를 하는 만큼 교과 성적에 대한 변별력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비교과 활동실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수능 성적과 교과 성적에 대한 부담 없이 지원하면 된다. 전형요소와 반영비율이 지난해와 비슷해 올해도 합격에 미치는 요소는 학생부 비교과 영역과 면접 결과가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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