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라 입시] 거점형 창업 선도대학으로 뽑혀, 제2 기숙사 건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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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숙사 조감도.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취업통계 조사에서 한국산업기술대 취업률은 77.6%로 나타났다. 수도권에 본교를 둔 4년제 대학 중 1위다. 취업·창업을 목표로 운영한 다양한 교육과정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올해는 창업지원사업에 새로운 추진 동력을 달았다. 중소기업청이 지원하는 ‘거점형 창업 선도대학’에 선정돼 향후 5년간 11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이 대학은 창업지원본부를 설치하고 교육시설과 시제품 제작센터를 갖춘 ‘이매지네이션하우스(IH) 스튜디오’를 설치해 창업을 꿈꾸는 학생을 지원할 계획이다.

취업·창업 지원

한국산업기술대는 창의력으로 무장한 예비창업가를 대상으로 기업가치 100억원에 도전하는 ‘K-유니콘 클럽’도 운영한다. 해외 창업 현장 연수, 장학금 등을 통해 창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12일에는 미국 새너제이주립대와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학생 취업·창업, 한국산업기술대와 협약한 가족회사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KPU 글로벌 산학협력센터’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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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을 꿈꾸는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이매지네이션 하우스 스튜디오’에서 한 학생이 휴머노이드 로봇을 조립하고 있다.

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제2 기숙사를 짓는다. 2100? 부지에 지상 15층 규모로 442개의 방에서 983명이 생활할 수 있게 된다. 공대생의 특성을 고려해 2~4인실로 설계했다. 휴게실, 세미나실, 커뮤니티 등 편의시설도 설치한다. 기존 기숙사엔 연구시설이 있어 전공 교육을 하는 데 효과적이었다면 제2 기숙사는 공동생활을 통해 협업과 인성을 키워 가는 콘셉트로 짓는다. 제2 기숙사가 완공되면 기존 기숙사와 합쳐 2400여 명이 생활할 수 있게 된다. 수도권 대학 평균 기숙사 수용률(14%)의 2.5배에 달한다. 이재훈 총장은 “한국산업기술대는 수도권 최대 산업체 밀집 지역에 설립한 대학으로 정부 실험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며 “앞으로 취업·창업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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