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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합격포기자 모두 차점자로 보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대는 1일 금년도 시입생 전형에서 1차합격후기신체검사에서 불응한 1백55명에 대해 3일 재검기회를 주고 모두 차저자로 충원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서울대는 3일 신체검사 재검을 실시한 뒤 사정위원회를 열어 구체적인 차점자보충 사정방법을 확정키로 했다.
성루대의 이같은 방침은 올해 신체검사 불응 합격포기자가 예년의 2배에 이른데가 과기대 사관학교등 특차대학합격후 2중지원한 합격자로 선의의 패해자가 많았기 때문이다.
서울대가 합격포기자에 의한 결원을 차점자로 보충하기는 처음있는 일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신체검사에 불응한 수험생의 상당수는 특차전형에 합격한 2중지원자였으며 이들중 3일에 실시될 재검에 응할 의사를 보인 학생은 2∼3명에 불과했다』고 밝히고 『제도의 모순에서 온 폐단으로 선의의 우수한 학생이 탈락외어서는 안된다는 교육적 견지에서 구제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의 한 관계자는 예년에도 신체검사를 차점자로 충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교수들사이에서 거론됐으나 올해는 그 숫자가 많고 2중지원의 영향이 컸다는 판단에 따라 차점자구제가 공식거론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들 합격자포기자중에는 과기대 합격자가 22명, 합격자가 8명인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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