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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0명 "돈싸움"막바지에|올해 연봉 2천만원이상 50여명 이를듯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프로야구선수들의 돈싸움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거액을 요구하는 몇몇스타선수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들은 86년의 연봉재계약을 완료하고 새출발의 각오로 홀가분한 마음으로 훈련에 여념이없다.
1일현재 미계약선수는 모두20명. 삼성이 김시진 장효조 이만수 이해창등 4명이고 청보5, 롯데6, 해태4, OB1명등이다. 이가운데 8명이 지난달3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연봉조정신청을 냈다. 삼성의 김시진 장효조·이만수등 3명의 거물스타는 25%이상에 상당한 보너스를 요구하며 계속 연봉투쟁을 벌이고 있으나 조정신청은 내지 않았다.
롯데 최동원도 금액을 제시하지않고 있으며 롯데는 맨마지막으로 최와 계약을 맺을 방침.
박철순은 작년과같은 2천8백만원을 고집하고 있고 OB는 12∼13% 감액을 제시한채 조정을 신청했다.
작년 신인으로서 맹활약한 해태 선동렬과 이순철은 25%이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3년이상이어야 조정신청을 낼수있어 조정에서는 제외됐다.
연봉재계약을 맺은 선수중2천만원이상인 선수는 모두 39명에 이르고있다. 그러나 20명의 미계약선수중 12∼13명이 2천만원이상의 선수여서 올시즌 2천만원이상의 고액선수는 5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천만원이상의 선수는 84년이 30명, 85년이 42명이어서 갈수록 고액연봉선수가 늘어만가고있다.
계약이 끝난 선수중 연봉인상최고한도인 25%가 오른 선수는 1명. 작년 완전우승을 차지한 삼성이 7명으로 가장 많고 MBC와 청보각각 4명, 해태 3명, OB2명 ,롯데가 1명이며 신생 빙그레는 한명도 없다.
7개구단중 연봉협상을 완료한 구단은 MBC와 빙그레뿐이다. 연봉조정이 신청된8명의 선수는 작년연봉의 25%를 일당으로 계산해 지급받는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스타선수들의 끈질긴 돈싸움은 해가 갈수록 더해가고 있어 전반적인 궤도개선이 요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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