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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주당 전당대회 개막, 샌더스 지지자들 "샌더스" 연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을 민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지명하기 위한 민주당 전당대회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25일(현지시간) 개막했다.

이날 전당대회는 당초 데비 와서먼 슐츠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의장이 주재할 예정이었지만 슐츠 의장이 편파 경선 논란에 휘말리면서 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스테파니 롤링스-블레이크 볼티모어 시장이 대회 개막을 선언했다.

DNC 지도부는 이날 전당대회 개막과 함께 편파적인 내용의 e메일에 대해 버니스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에게 사과했다. 지난 22일 위키리스크가 공개한 DNC 지도부 7명의 e메일 1만9252건에는 DNC 주요 인사들이 클린턴 전 장관을 대선 후보로 만들기 위해 경선을 편파적으로 관리한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와 관련 DNC는 "샌더스 상원의원과 지지자들, 전 민주당원들에게 심심하고 진지한 사과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전당대회장에서는 샌더스 지지자들이 클린턴 지지자들에게 맞서 "샌더스"를 연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힐러리 클리턴을 미 대통령으로 뽑아달라는 샌더스의 발언에 "우리는 샌더스를 원한다"며 외치기도 했다.

박혜민 기자 park.hye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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