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급화병 밀매 들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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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지검 임숙경검사는 29일 국보급화병이 포함된 20억여원대의 신안유물을 도굴해 팔려던 김종섭씨(36 전남목포시상동33)등 3개파 8명을 적발, 이들을 문화재보호법위반협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3명을 수배했다. 「머구리」로 불리는 잠수부가 포함된 이들 일당은 지난해말 문화재보호구역인 전남신안군증도면방축리 앞바다에 들어가 수면 20m아래에 묻혀있는 송·원대의 고급도자기 55점(20억여원상당)을 불법 인양해 처분하려한 혐의다.
수사결과 이들이 도굴한 도자기 가운데는 지금까지 발견된것중 최대크기인 국보급화병(높이 50cm 병목지름 20cm)까지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도굴한 신안유물을 서울로 반입, 인사동 등지의 골동품점에 처분하려다 꼬리가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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