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 다르면 당 떠나야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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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8일의 신민당 정무회의는 이철승 의원의 독자적인 시국수습 방안 제시를 놓고 주류와 비주류 사이에 고함이 오가는 공방.
양순직·박용만·황명수·서석재 위원 등은 『정 의견이 다르면 웃는 낯으로 당을 떠나야지 당내분란만 조성해서야 되느냐』며『당론에 어긋나는 얘기를 공공연히 주장한데 대해 제재조치를 취해야한다』고 주장. 이에 대해 신도환·송원영 의원 등은 『우리도 소석(이철승 의원)의 회견에 대해서는 유감』이라면서도 『걸핏하면 징계 운운하는 것도 바람직스럽지 못하다』고 반대. 한편 유제연 사무총장은 신 민주전선 9호가 김대중씨의 기고 때문에 강제 인쇄 중지 당한 것과 지난 21일 나주·영암·무안 3개군 간척지농민 5백50여명이 서울역 앞에서 집단 시위해 6명이 구속되고 1백78명이 훈방된 사건의 내용을 설명하고 진상조사단을 파견키로 했다고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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