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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관광공사가 추천한 여행길 걸어볼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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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 계획을 아직 못 세웠다면 '걷기 여행'은 어떨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휴가철을 맞아 '걷기 여행길' 10선을 선정했다. 휴가지에서 걷기 좋은 길은 물론 평소 찾기 힘든 지역의 길을 두루 찾아 코스를 짰다. 길마다 난이도와 거리·소요시간을 정리해 자신에게 맞는 길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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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해파랑길 7코스 십리대숲길 [사진 장태동 여행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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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비수구미 생태 탐방길

울산 해파랑길 7코스는 강과 숲을 아우르는 길이다. 태화강을 따라걷다 보면 2km 가까이 이어지는 대나무 군락지를 만날 수 있다. 17km에 달하는 이 길은 5시간 반이 소요되지만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쉽게 걸을 수 있다. 천연 그대로의 생태체험을 하고 싶다면 화천 비수구미 생태길이 제격이다. 계곡을 따라 원시림과 넓은 바위가 밀집돼 있다. 이 길 끝엔 코
스의 하이라이트인 비수구미 폭포를 만날 수 있다. 6km 코스로, 2시간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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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려해상 바다백리길 2코스 편백림

어린 자녀가 있다면 거제 옥포항에서 시작하는 '충무공 이순신 만나러 가는 길'을 추천한다. 옥포 해안선을 따라 이어진 이 길은 조선 수군의 1차 해전인 옥포해전이 벌어진 역사적인 장소다. 700여척과 20여 만명의 왜군이 이곳을 침공할 때 이순신 장군은 단 85척의 배만으로 승리했다고 알려져 있다. 역사가 살아숨쉬는 8.5km 코스를 걷는 데는 5시간 남짓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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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선암골 생태 유람길

이밖에도 단양 선암골생태유람길, 태안 파도길, 임실 옥정호 물안개길 등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여행길에선 구석구석 자연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걷기여행길 종합안내포털'(www.koreatrails.or.kr)에서 찾을 수 있다.

허정연 기자 jypow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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