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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짜리 위조지폐 만들어 진짜 돈으로 바꾼 중고생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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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한 1만원권 위조지폐 [사진 남양주경찰서 제공]

복합기로 1만원짜리 위조지폐를 만든 뒤 이를 동네 마트에서 교환한 중고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21일 통화위조 등 혐의로 A군(16ㆍ고1) 등 고교생 3명을, 위조통화 행사 및 사기 혐의로 B군(14ㆍ중2) 등 중학생 2명을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A군 등은 집에서 복합기를 이용해 지폐를 위조한 뒤 B군 등 중학생 후배에게 마트에서 위조지폐를 진짜 돈으로 교환해오라고 지시했다. 지시를 받은 B군 등은 지난달 18일 오후 9시10분쯤 남양주시 한 마트에서 “잔돈이 필요한 데 좀 바꿔달라”며 위조지폐 1만원권 4장을 5000원권 4장과 1000원권 20장으로 교환했다.

A군 등은 위조한 지폐 가운데 1만원권 1장과 1000원권 2장은 인쇄 상태가 좋지 않아 찢어버렸다. 경찰은 지폐를 위조하는 데 사용한 복합기를 압수했다. 남양주경찰서 관계자는 “이들의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인근 경찰서와 공조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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