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개발호재에 판교 토지시장 들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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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판교동 일대 부동산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정부의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규제완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그 중심에 판교테크노밸리와 창조경제밸리(도시첨단산업단지)가 있다.
  판교테크노밸리는 융합기술 중심의 첨단혁신클러스터(연구개발단지)로 판교신도시 택지개발지구(66만 1000㎡)에 있다. 창조경제밸리는 금토동 일대(19만7000여㎡)와 시흥동 옛 한국도로공사 부지(22만3000여㎡) 등 43만㎡ 규모로 2019년 준공을 목표로 단지 조성공사가 진행 중이다. 정부는 1조5000억원을 투입해 1500개의 첨단기업을 입주시켜 10만 명이 근무하는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기존 판교테크노밸리의 주거·문화·편의 시설이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규모를 늘려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같은 세계적인 혁신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창조경제밸리 조성으로 판교 일대 토지 시장이 수요자들로 붐비고 있다. 이런 가운데 판교F&A개발이 창조경제밸리 인근그린벨트 토지를 분양한다. 창조경제밸리 2차 부지와 30m 거리에 있다. 3.3㎡당 분양가는 89만~150만원이다. 현재 주변의 그린벨트 토지의 경우 3.3㎡당 300만~500만원에 거래되고 있는 데다 매물마저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분양 예정 토지는 금토동 그린벨트 해제 지역을 마주 보고 있다. 하천과 도로를 접하고 있어 향후 도시계획에 편입될 수 있어 투자가치가 높다. 녹지 지역으로 개발 호재도 풍부하다. 판교·청계·양재로 이어지는 수도권전철 신분당선 수혜 지역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판교F&A개발 관계자는 “주변이 그린벨트지만 택지지구 없이 산업단지만 조성돼 새로운 택지개발에 대한 압력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투자가치가 높아 저렴하게 토지를 소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31-701-9991

창조경제밸리 인근 그린벨트 분양

글=강태우 기자 kang.taew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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