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영하 27도 2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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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소한(6일) 한파로 새해 벽두가 꽁꽁 얼었다.
4일 하오부터 몰아닥친 강추위는 5일 아침 서울지방의 수은주를 16년만의 최저기온(70년 1월 5일 영하 20·2도)인 영하 19·2도까지 끌어 내렸으며 제주 지방도 영하 3도로 5년만의 최저 기온을 기록하는 등 전국을 영하권으로 묶었다.
가장 추웠던 곳은 양평으로 영하 27·2도였다.
중앙 기상대는 북극 지방에서 내려 온 찬 공기가 동부 태평양상에 남북으로 발달해 있는 고압부에 막혀 머무르고 있는 데다 3일 내린 눈에 의한 복사 냉각현상으로 기온이 크게 떨어졌다고 밝히고 6일 하오부터 조금씩 누그러지겠으나 추위는 3∼4일간 계속되겠다고 예보했다.
소한인 6일 서울 지방의 최저 기온은 예년보다 9·5도가 낮은 영하 16·9도였으며 홍천 영하 26·4도, 양평 영하 26도, 춘천 영하 24·8도, 제천 영하 24도 등으로 중부 내륙지방은 영하 20도를 밑돌았고 그 밖의 지방도 대부분 영하 10도 안팎이었다.
중앙 기상대는 5일 올 들어 처음으로 한강이 결빙됐다고 발표하고 한강 결빙은 지난해보다 9일 빠르나 예년에 비해 11일 늦은 기록이라고 밝혔다.
서울 지방의 최저 기온 기록은 1927년 12월 4일의 영하 23·1도며 5일의 영하 19·2도는 70년 1월 5일 영하 20·2도 이래 16년만의 기록으로 지난해에는 1월 16일 영하 16·7도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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