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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보감' 김새론 윤시윤 애절한 순애보…14살 차이 커플의 알콩달콩 케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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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타하우스 제공]

16일 막을 내린 JTBC 금토드라마 '마녀보감'이 종영했다. 시청률은 기대 이하였지만 진한 여운을 남기는 결말을 선사했다.

이날 최종회에서는 윤시윤(허준 역)과 김새론(연희 역)이 마지막까지 서로를 위해 희생하는 진실한 사랑을 보여줬다.

이성재(최현서 역)에게 진실한 사랑의 희생만이 마지막 초를 켜고 저주를 풀 수 있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윤시윤은 김새론를 위해 죽기로 결심했다. 윤시윤은 “널 살리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들이 행복했다. 널 위한 내 간절함이 부족하지 않기만을 바란다”며 고통 없이 죽을 수 있다는 희생수를 마셨다.

그러나 초는 켜지지 않고 윤시윤도 죽지 않았다. 김새론이 염정아(홍주 역)로부터 마의금서 마지막 장의 비밀을 듣고 희생수를 바꿔치기 했기 때문이다. “준아. 조금만 아파하고 조금만 그리워 해. 너와 함께 한 다시 오지 않을 그 날들 내가 간직할게”라고 말한 김새론은 이내 희생수를 마셨다. 이후 마지막 초가 켜지며 모든 저주가 해제됐다.

김새론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사람을 살리는 책을 쓰기로 결심한 윤시윤은 내의원이 되고 40년 후, 제자와 함께 도성으로 향하던 중 김새론과 운명적인 첫 만남을 가졌던 흑림 초가집을 발견했다. 그곳에서 다시 젊은 모습으로 돌아간 윤시윤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김새론과 동화같은 재회를 하며 환하게 웃었다.

진정한 사랑의 희생은 허준이 아닌 연희의 희생이었다.

드라마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뚜렷했고, 허준과 연희같은 고민을 안고 사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메시지였다. 연희와 허준이 처음 만났을 때 “이 세상에 태어나지 말아야 할 사람은 없댔어”라고 연희가 말한다. 이 문장은 ‘마녀보감’을 관통하며 연희와 허준이 세상 밖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이 됐다.

마지막까지 신비롭고 동화같이 아름다운 결말을 맺으며 가슴 먹먹한 감동과 여운을 남긴 윤시윤, 김새론은 서로를 위해 담담히 희생수를 마시는 장면은 눈물샘을 자극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스타하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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