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눈금 속인 18명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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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서울지검북부지검은 16일 2중구조의 기름탱크와 규격미달의 계량기를 만들어 소비자에게 기름량을 속여 9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취해온 이화석유 대표 박찬기씨(36·서울 서초동 삼호아파트5동1102호)등 석유판매대리점 업자 6명과·대리점 직원 6명을 석유사업법과 계량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석유운반 차량 10대·규격미달의 계량기및 유류검측용 쇠자 (속칭 비자) 30개·판매장부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박씨는 83년10월부터 석유운반차량의 윗부분에 6백ℓ들이의 비밀댕크를 설치해 소비자에게 석유를 배달할때마다 차량1대당 6백ℓ씩울 줄여 지금까지 모두 7O여곳의 거래처로부터 1천5백여드럼(싯가 8천4백만원) 을 가로챈 혐의다.
박씨등은 또 규격미달의 계량기및 유류검침용 쇠자를 만들어 일반 소비자에게 정량배달한것처럼 믿게한후 판매량의 10%정도씩의 석유를 줄여 팔아온 혐의다.
적발된 석유판매업소는 다음과 갈다. ▲이화석유▲한일·석유상사 (대표 유병국·32·서울양재동185의2)▲공항석유상사(대표 김현명·44·서울양재동182) ▲삼표석유(대표 정재동·29·서울양재동) ▲대농석유 (서울도곡동509의2) ▲대성 유업 (대표 조남열·32·서울일원동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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