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캐모마일차로 피부 진정, 마음 안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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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톡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면 원료를 직접 구입해 나만의 티톡스 차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허브와 과일 효능을 알고 성분별 사용 비율만 맞춘다면 쉽게 티톡스 차를 완성할 수있다.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의 조언을 받아 초보자도 도전할 수 있는 티톡스 차 레시피를 소개한다.

쉽게 만드는 티톡스 차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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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관리
건강한 피부를 가꾸려면 피부 트러블을 가라앉히는 데 탁월한 독일캐모마일과 피부 노화 방지에 도움을 주는 루이보스를 활용한 차를 만들 수 있다.

촉촉한 피부 만들기 > 독일캐모마일 2 + 블루멜로 1 + 로즈힙 1
독일캐모마일은 염증을 가라앉히는 소염작용이 뛰어나 피부 트러블 완화에 효과적이다. 은은한 향에 진정작용이 있어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 블루멜로는 고대부터 약용식물로 재배됐다. 점액질과 타닌을 함유하고 있어 피부와 점막을 재생하고 보호하는 데 효과적인 것이 알려지면서 로션이나 팩 등 화장품 원료로도 사용되고 있다. 피부가 까칠할 때 차를 마시면 좋다.

피부 노화 방지 > 루이보스 2 + 로즈힙 1 + 로즈레드 1
루이보스는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다. 알레르기를 억제하고 아토피 피부염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체내 혈액순환을 촉진해 피부색을 맑게 하
고 냉증이나 변비 해소에도 효과적이다. 로즈힙은 레몬의 20~40배에 달하는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는 허브다. 로즈레드는 피부 세포 조직을 수축시키는 기능이 있어 피부가 처지지 않고 탄력 있게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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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체지방을 분해하는 마테차와 지방이 연소될 수 있도록 몸을 따뜻하게 하는 시나몬차가 있다.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히비스커스차는 비만 예방에 도움이 된다.

신진대사 향상 > 레몬그라스 2 + 히비스커스 1 + 로즈마리 1
레몬그라스는 잎에서 레몬 향기가 도는 허브다. 태국의 똠양꿍 등에 사용돼 아시아 요리의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장내에 쌓인 가스를 배출시키고 위장 속을 튼튼히 하면서 소화도 촉진해 식사 후 체증이 느껴질 때에 제격이다. 히비스커스는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구연산이 풍부해 피로 회복과 체내 독소를 배출하는 데 효과적이다. 로즈마리는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지방 연소에 도움 > 마테 4 + 시나몬 1 + 생강 1
마테차는 서양의 커피, 동양의 녹차와 함께 세계 3대 차에 속한다. 소변 양을 늘리는 이뇨작용을 촉진하고 체지방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어 다이어트 차로 유명하다. 신진대사를 높여 비만을 방지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비타민·미네랄·철분이 풍부해 식사를 조절할 때 영양을 보충해 준다. 시나몬과 생강은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해 몸을 따뜻하게 하고 신진대사에도 도움을 줘 지방 분해를 촉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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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해소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허브티를 찾아 마셔 보자. 흥분이나 초조함을 완화해 주는 레몬버베나와 피로회복에 효과적인 라벤더차가 있다.

스트레스 완화 > 레몬버베나 2 + 독일캐모마일 1 + 페퍼민트 1
위가 콕콕 찌르듯이 아프거나 막힌 듯 답답한 경험을 가진 사람에게 추천되는 차 레시피다. 레몬버베나는 산뜻한 레몬 향이 난다. 이 향은 신경 고조, 초조함, 흥분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준다. 소화를 돕는 작용도 있어 식후에 마시면 속이 편하다. 독일캐모마일은 약한 위장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시원한 향기의 페퍼민트가 더해지면 향미와 맛이 깊어진다.

초조함 가라앉히고 싶을 때 > 독일캐모마일 4 + 레몬버베나 2 + 라벤더 1
독일캐모마일은 풍부한 효능을 자랑한다. 은은한 사과향이 마음을 진정시켜 줘 숙면에 도움이 된다. 레몬버베나와 라벤더도 은은한 향기가 좋다. 레몬버베나는 풋풋한 레몬향, 라벤더는 달콤하고 강한 꽃 향이 난다. 이 중 라벤더는 고대 그리스에서부터 정신적 피로를 풀어주는 데 효능이 있어 목욕제로 많이 사용됐다. 스트레스로부터 오는 신경성 위염이나 두통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글=라예진 기자 rayejin@joongang.co.kr, 사진=프리랜서 박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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