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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고등어 무죄” 의정부고 졸업사진으로 본 2016 핫이슈

T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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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맘때가 되면 인기 검색어 순위에 의정부고등학교가 올라옵니다. ‘의정부고’는 몇 해 전부터 캐릭터와 유명인, 그해의 이슈를 패러디한 졸업 사진을 공개해 시즌 때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죠. 네티즌 사이에서는 그 역사의 시작이라고 떠도는 사진도 있습니다. 만우절 날 ‘의정부여고’ 교복을 입고 온 남학생이 학생들 사이에서 당당하게 급식을 먹고 있는 사진이죠. (애슐리 솔플 잘할 것 같은.. 학생은 큰 인물이 되어있을 것 같소.) 도대체 ‘의정부고’에는 무슨 기운이 돌길래 이런 예술혼이 피어나는지 궁금할 따름인데요.

의정부고 전설의 시작.JPG

의정부고 전설의 시작.JPG

특히 올해는 ‘제천고’를 비롯한 다양한 학교의 졸업사진도 미리 공개가 되면서 의정부고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관심은 더욱 커졌습니다. 며칠 전부터 SNS상에는 사람들의 기대에 부담감을 토로하는 ‘의정부고’ 학생의 고백, 개인 프로필 사진 촬영 계획서 등이 공개되며 결전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흡사 페스티벌을 예매하고 라인업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통이도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학생들끼리 콘셉트가 겹치지 않기 위해 정보를 교환하고 물품을 대여하는 글도 엄마 미소로 지켜봤습니다.

7일 밤 ‘졸업사진 촬영을 하루 앞둔 어느 의정부고 3학년생의 집안 풍경’이라는 게시물에는 가족과 함께 의상을 제작하는 학생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드디어 8일 오전, 페이스북 ‘의정부고등학교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학생들의 분장 사진이 공개되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의정부고는 끝판왕입니다. 사진이 공개될 때마다 네티즌은 열광적인 반응을 보냈습니다.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뿐만 아니라 트위터 전 세계 트렌트 5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의정부고 졸업사진이 퍼지자 진중권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소감을 남겼다. [사진=트위터 캡처]

의정부고 졸업사진이 퍼지자 진중권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소감을 남겼다. [사진=트위터 캡처]

진중권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한국에서 예술은 의정부 고등학교 애들이 다 하네”라고 평하기도 했는데요. 한 해의 이슈를 모두 볼 수 있기에 사료로서 가치가 있다는 말도 나왔습니다. (과거 몇 년도에 무슨 이슈가 있었는지 요약이 필요한 후대인들은 꼭 의정부고로 가시오!)

후대 국사책에 예전 사람들은 학업을 마치는 기념으로 그 해 있었던 사건들을 재구성해서 기록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쓰여질 지도 모를 일입니다. 꼭 기억해두자고요. 오늘 하루 바쁜 일이 있어 ‘의정부고’ 사진을 못본 사람들을 위해 통이가 핵심 사진들로 다 모아봤습니다. 그들의 센스에 감탄하며 즐감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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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한은정 기자 han.eunjeong@joongang.co.kr
사진=페이스북 '의정부고등학교 대신전해드립니다'(https://www.facebook.com/uigozz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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