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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에 온라인 장보기 매출 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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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장맛비로 ‘온라인 장보기’에 나선 소비자가 늘었다.

7일 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에 따르면 기습 집중 호우가 쏟아진 최근 일주일(6월 30~7월 6일) 간 가공식품 부문 매출이 전월 같은 기간(5월 31~6월 6일)에 비해 19.8% 증가했다.
최근 장마를 맞아 날씨 예측이 쉽지 않아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에서 식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탕ㆍ국ㆍ찌개류 매출이 44.5% 증가했고, 간편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만두ㆍ즉석 밥과 같은 즉석식품(35.8%)도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롯데닷컴의 가공식품 담당 조성윤 MD는 “장마 기간에는 따뜻한 국물 제품이 고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다”며 “습한 환경 때문에 집 안의 환기도 쉽지 않아 빠르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가공식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했다.

SK플래닛 11번가도 장마가 본격 시작된 최근 일주일(6월 30~7월 6일) 동안 반찬과 간편가정식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2% 급증했다. 조리가 간편한 라면과 즉석식품 판매도 지난해에 비해 223%나 늘었으며 세제ㆍ화장지, 기저귀ㆍ분유와 같은 생필품 매출도 각각 21%, 3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습기ㆍ우산과 같은 장마용품 판매도 급증하고 있다. 쿠팡에 따르면 지난달 초부터 28일까지 제습기(149%)ㆍ습기제거제(78%)ㆍ우산과 우의(45%) 제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다.

김선아 쿠팡 리테일 사업부 실장은 “예년보다 이른 장마로 장마 용품에 대한 수요가 일찍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말까지 전국 15개 점포에서 ‘레인 마케팅’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7월 세일 기간 동안 우산 31.7%, 제습기 22.6%, 레인부츠 17.8% 등 높은 판매신장률을 보이고 있다”면서 “행사 기간 동안 장마 관련 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장마 기간 중 쇼핑 편의를 위한 서비스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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