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체로계의 〃젊은 거장〃「요요·마」, 한국서 첫 독주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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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세계첼로계의「젊은거장」「요요·마」(30·마지우)가 우리나라를 찾아 오는 12월9일하오7시 호암아트홀에서 리사이틀을 갖는다.
지난 83년12월 한국이 낳은 천재바이얼리니스트 김영욱과 함께 찾아와 서울시향과「브람스」의『바이얼린과첼로를 위한 2중협주곡』을 협연했던「요요·마」는 2년만에 다시 한국팬들 앞에서 첫독주회를 갖는 것이다.
이번 리사이틀의 반주는 지난 10여년동안 그의 단골반주자로 활약해온 피아니스트「패트리셔·잰더」가 맡는다.
연주곡목은「바하」의『소나타제2번D장조』,「베토벤」의『소나타제5번D장조』,「브람스」의『비올라소나타제2번E플랫장조』등3곡.
순수한 중국인인「요요·마」는 완벽한 테크닉에다 서구인들이 갖추지 못한 동양적 포용력을 지녀 이미 20대 때부터 첼로의 최고봉인「로스트로포비치」와「카잘스」에 비견되어왔다.
「아이작·스턴」은 그를 가리켜『살아있는 가장 위대한 기악의 탤런트가운데 한명』이라고 격찬하기도 했다.
프랑스파리에서 태어난「요요·마」는 4살때부터 작곡가이며 바이얼리니스트인 아버지로부터 본격적인 음악교육을 받아 6살 때 이미「바하」의『무반주첼로조곡』으로 공개연주회를 가졌던 신동이었다.
줄리어드음악학교와 하버드음대를 졸업한 그는 23세때 애버리 피셔경연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일약 세계적인 연주가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카라얀」「줄리니」등 명지휘자와 함께 세계 정상급 오키스트러들과 협연하면서 명성을 굳혔다.
그는『구미음악계에 뛰어든 동양의왕자』로 불리면서 세계 각국에서 연주회마다 입장권이 매진되는 선풍적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의연주는『부드러우면서도 높은 탄력성과 끊임없는 생명력을 갖추고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톤이적다』는 비판도 있지만「비단결처럼 섬세한 선율」로 이를 누르고있다.
특히 그라모폰·CBS·RCA등 세계의 유명레코드사에서는 앞을 다투어 그의 연주를 출반, 베스트셀러가 되고있다.
현재 애용하고있는 첼로는 1722년에 베니스에서 만들어진「마테오 고프릴러」.
4개의 보험회사에 20만달러의 보험에 가입되어있다고.
2살연상의 미국인부인「질오너」사이에 2살난 아들이 있으며 미국매사추세츠에 살고있다.<이창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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