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 시멘트 재포장|90년완공 대전∼대구는 87년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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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26일 국회건설위에서 윤필용도로공사사장은『경부고속도로는 장기계획을 세워 시멘트로 재포장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사장은 『시멘트포장이 아스팔트포장에 비해 수명이 월등히 길고 현재 산업국가의 중량차량들이 주행하는데 아스팔트포장이 견디지 못해 구미제국에서는 신설도로를 시멘트포장으로 건설하고 아스팔트도로도 시멘트포장으로 보수하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다』고 말하고『경부고속도로와 기타 고속도로에서 중차량의 영향으로 해마다 약 3백km의 고속도로에 덧씌우기 포장을 하고있으나 덧씌우기로 인해 도로면이 자꾸 높아지기 때문에 시멘트로 포장하는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사장은 『88고속도로의 경험을 토대로 호남선확장공사에서는 경험자를 활용하고 최신고급장비를 추가확보해 평탄성을 좋게 하고있으며 포장의 미끄럼방지대책을 동시에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경부고속도로 전구간 시멘트 포장은 오는 90년까지 끝날 예정이다.
27일 건설부에 따르면 차량통행이 적은 구간부터 공사를 시작, ▲대전∼대구간은 87년까지 ▲서울∼대전간은 중부고속도로가 완공되는 88년부터, 또 ▲대구∼부산간도 연차적으로 공사를 시작, 90년까지 경부고속도로 전구간을 시멘트 재포장화하기로 했다.
도로공사는 이미 올해 경부고속도로 대전∼대구사이에 ▲추풍령∼김천간 4km와 ▲구미구간 2.5km를 시멘트 포장화한바 있다.
건설부는 경부고속도로의 전구간을 시멘트공사화할 때 1천9백75억원의 공사비와 4백40만t의 시멘트가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재포장에 드는 시멘트 물량은 시멘트 연간 생산량 2천43만t (84년)의 21.5%에 해당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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