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시 음주운전에…50대 남성 등 5명 사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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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인천 일가족 3대(代) 사망사고와 같은 음주운전의 폐해를 막으려 대대적인 단속활동에 나선 가운데 또 다시 음주운전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3일 오후 2시30분쯤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연곡리 47번 국도 교차로에서 김모(68)씨가 몰던 SUV차량이 포천 일동면 방향으로 300여m 가량을 역주행하다 마주 달리던 이모(55)씨의 차량을 정면으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이모(55)씨가 숨지고 함께 차량에 타고 있던 이씨의 부모와 누나 등 3명이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는 술이 취한 상태서 차로를 잘못 진입해 서울이 아닌 일동 방향으로 역주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공 당시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132%로 측정됐다. 현재 김씨는 부상을 당해 병원치료를 받고 있는데 경찰은 김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포천=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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