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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화랑 중의 화랑 '기파랑' 부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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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신라의 고승 충담사가 최고의 화랑으로 격찬한 기파랑이 4차원 입체영상으로 부활했다.

2003경주세계문화엑스포 조직위는 16일 이번 엑스포의 주제영상인 '기파랑전'을 지역 언론인을 초청, 시사회를 가졌다.

17분짜리 입체 애니메이션인 기파랑전은 '영원한 제국'의 소설가 이인화씨가 기파랑과 신비의 피리 만파식적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신라인의 용기와 사랑을 그린 내용이다.(사진)

이 작품은 17억원을 들여 아주대 게임애니메이션센터가 제작했으며, 고욱(미디어학)교수가 총감독을 맡았다. 컴퓨터그래픽을 통한 3차원 영상에다 향기와 바람.안개 등 실시간 효과를 더해 관람객이 촉각.청각.시각.미각 등을 동시에 느끼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제작진은 "전문가들 사이에서 이 작품이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슈렉'이나 '터미네이터2'와 같은 테마파크용 입체영상물의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기파랑전은 엑스포 기간중인 다음달 13일부터 10월 23일까지 엑스포공원 에밀레극장에서 하루 16회 상영될 예정이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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