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표교·광교 복제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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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의 옛 다리인 광교와 수표교가 원형이 아닌 복제된 모습으로 청계천에 들어선다.

조선 세종 때 만들어져 1959년 복개공사와 함께 장충공원으로 옮겨졌던 진짜 수표교는 현재의 위치에 그대로 두는 대신 복제다리가 원래의 장소인 청계 2가에 보행자 전용으로 설치된다. 복제다리는 하천폭에 맞춰 길이는 줄이되 상판과 난간, 교각은 진짜와 같은 모양으로 제작된다.

광교는 조선 태종 때 만들어져 현재 복개도로 아래 묻혀 있다. 원래 자리인 태평로에는 현대식 다리를 놓는 대신 옛 모습을 복제한 다리는 상류 쪽 갑을빌딩 옆에 보도 전용으로 놓을 예정이다. 서울시는 18일 청계천 시민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을 보고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민동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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