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6시부터 울산-포항 고속도로 완전개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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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개통을 앞둔 울산-포항 고속도로. 사진은 울산 방향에 있는 범서대교. [사진 한국도로공사]

‘철강도시’ 포항과 ‘조선·자동차 도시’ 울산을 잇는 울산-포항 고속도로(길이 53.7㎞)가 30일 오후 6시 완전개통한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날 “공사비 1조9983억원을 들여 착공 7년 만에 포스코·현대중공업·현대자동차가 있는 동해안 두 산업도시를 고속도로로 연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두 도시간 통행시간이 1시간에서 32분으로 단축된다. 도로공사 측은 고속도로 건설로 연간 1300억원의 물류비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포항·울산은 경주를 거치는 국도를 이용해 75㎞를 1시간 이상 차로 오갔다. 같은 산업도시지만 접근성이 떨어져 교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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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개통에 맞춰 포항·경주·울산은 ‘동해에서 해가 떠오른다’는 의미인 ‘해오름 연합’을 이날 오후 출범한다. 대구·광주 두 광역시가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달빛동맹으로 교류 사업을 진행하는 것과 같은 형태다. 이를 위해 세 지자체는 지난 1월부터 매월 한 차례 이상 모여 고속도로 개통 후 교류 방안을 논의해왔다.

대학들도 손을 맞잡았다. 포스텍·울산대와 한동대·울산과학기술원이 협력을 약속했다. 최근 경주 현대호텔에서 선포식까지 따로 열었다. 포스텍은 모든 연구 결과를 포항뿐 아니라 울산 기업에도 공개한다. 이를 위해 '기술사업화 포털'을 따로 제작해 9월 공개할 예정이다.

포항=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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