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크는 기업] 롯데, 창업전문 투자법인 설립해 스타트업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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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지난 1월 상생펀드 확대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관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왼쪽부터 이석환 롯데 정책본부 상무, 소진세 대외협력단장, 이인원 부회장, 권선주 기업은행 행장, 장주성 부행장, 오창석 기업금융센터 본부장. [사진 롯데]

롯데는 파트너사와 동반성장을 통한 상생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9월 기업문화개선위 출범 이후 내·외부 신뢰회복을 위한 총 17개의 중점 개선과제를 도출했다. 이 중 외부 신뢰 회복을 위한 9가지 과제 중에서 ▶파트너사와 수평적 관계 강화 ▶파트너십 회복을 위한 임직원 체질 개선 ▶파트너사 소통 채널 구축 및 상호 교류의 장 마련 등 파트너사와의 상생을 강조하고 있다.

롯데는 올해 중소 파트너사 상생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상생펀드를 4400억 원에서 6000억원 규모로 확대 운영한다. 상생펀드는 롯데 출연금의 이자를 활용해 파트너사 대출 이자를 자동 감면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721개 파트너사가 자금을 운영 중이다. 롯데백화점·롯데건설·롯데케미칼·롯데홈쇼핑·롯데제과 등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이 추천을 받아 은행대출 시 금리가 자동우대 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9월부터 우수 중소기업의 상품을 판매하는 편집매장인 ‘글로벌 생활명품’을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운영하고 있다. 롯데는 전국에서 응모한 1400여 개 상품 중 품평회를 통해 30개 육성 품목을 선정했다.

롯데그룹은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창조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스타트업 지원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월 1일 창업전문 투자법인 ‘롯데액셀러레이터(LOTTE Accelerator)’를 설립하고, 2월 25일부터 스타트업(start-up·신생벤처기업) 모집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사업운영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009년부터 파트너사에게 단기자금을 지원하는 ‘동반성장 기금’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동반성장 기금은 롯데백화점의 신용도를 빌려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대출 또는 지원받는 형태가 아니라, 롯데백화점에서 100% 기금을 준비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당초 150억원을 마련해 운영 중이었으나, 1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3월 1일부터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운용 지원을 위해 대금지급기일을 기존 30일에서 홈쇼핑업계 최단 기간인 7일로 단축해 지원 중이다. 또 롯데홈쇼핑은 경영투명성위원회 사무국을 지난 3월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 오픈 했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4월부터 전통시장의 식품 위생 및 안전 관리에 발 벗고 나섰다. 전통시장의 품질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품질 상생’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송덕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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