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등원해서 문제해결|민주화 추진에 모든 노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이민우 신민당 총재는,4일상오 등원에 앞서 기자회견을 갖고『정부·여당의 거듭된 민주탄압과 위약에도 불구, 고통받는 조국에 대한 무한한 애정때문에 우리는 조건없는 등원결단을 내리게 됐다』면서『한때의 수모대신 나와 우리당소속 의원은 이제 민주열사의 결의로 국민의 명령을 수행하기위해 개헌투쟁에 임할 것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총재는 이어 『이번 등원결정이 민정당의 배언에 대한 관용이나 현 정권이 신의·성실원칙읕 준수하고 의회의 존엄성을 깨닫게 될 것이라는 기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단 하루라도 빨리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유리한 전장, 즉 국회에서 싸워야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총재는 또 이번 부의장파동 이외에도 ▲야당의원들의 대정부질문내용 사전시비 ▲검찰의 의원 보좌관 소환 등 의원의 직무수행을 사법적 처리대상으로 삼으려했던 점 등 일련의 사태를 겪은 우리당 소속의원들은 주체하기 힘든 분노와 배신감, 「의회존립에대한 회의」 를 표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총재는 또 『학생들을 자생적 공산주의자로 조작하고 민주인사에 대한 고문과 가혹행위 자행, 미일의 무역개방압력, 실업사태 및 소득 양극화의 심화등 이 모든 국난의 원인은 정권의 법제, 정치문화의 비민주성에 있다』면서 『민생문제를 비롯한 국난의 유일한 타개방안은 민주화고 민주화투쟁의 핵심은 바로 개헌투쟁』이라고 강조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