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려라 입시] 모르는 문제? 언제든 물어보세요, 즉시 가르쳐줄게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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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1 온라인 과외 ‘바풀공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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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된 ‘바풀공부방’은 ‘카톡’하듯 문제를 풀어주는 1:1 과외 애플리케이션(앱)이다. ‘모바일 네이티브’ 세대를 위한 새로운 형태의 맞춤형 과외다. 궁금할 때 언제든지 수업을 받고 관련 개념 설명, 응용 문제까지 바로 내주니 학습 효율도 높다.

㈜바풀이 만든 ‘바풀공부방’ 앱은 시공간 제약이 없는 자기주도학습 도우미다. 바풀은 ‘바로 풀기’의 줄임말로 스마트폰을 통해 선생님에게 1:1 과외를 받는 형식이다. 한 달 단위로 결제하는 바풀공부방은 3월 말 출시 이후 재결제율이 83%에 달하는 등 반응이 좋다. 중학생부터 재수생까지 진행 중인 공부방(공부채팅창)이 현재 2000여 개다.

스마트폰 채팅으로 질문·답변

바풀공부방의 장점은 모든 수업이 스마트폰 채팅으로 이뤄져 학생과 선생님이 언제든 질문·답변할 수 있고, 모르는 문제 하나를 질문해도 선생님이 약한 부분을 정확히 짚어내 100% 이해시킨다는 점이다.

학교나 학원에선 여럿이 함께 공부하기 때문에 모르는 문제가 생길 때마다 질문하기 어렵다. 한 번에 이해가 안 가도 반복해 설명을 부탁하기는 더욱 어렵다. 바풀공부방에선 검증된 교사가 학생이 원할 때까지 함께 문제를 풀어주고 개념을 설명한 뒤 비슷한 응용문제를 다시 내주는 맞춤형 교육을 해준다.

시간 제약도 없다. 학생들이 바풀공부방을 이용해 가장 활발히 학습에 참여하는 시간대는 오후 10시~새벽 1시 정도다.

방법도 간단하다. 친구와 채팅하듯 선생님과 대화 창에서 수업을 진행한다. 모르는 문제는 사진을 찍어 질문하고 선생님이 내주는 응용문제는 연습장에 풀어 사진을 찍어 올리거나 화면에서 터치 펜을 이용해 바로 풀 수 있다.

답변하는 선생님은 퇴직교사나 전문강사가 많다. ㈜바풀에서 5년 전부터 운영하는 무료 학습 지식인 사이트 ‘바로풀기’에서 100문제 이상 풀어 준 전문 교육가에 한해 바풀공부방 선생님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경험 많은 퇴직교사·전문강사

학생이 바풀공부방 회원 가입을 하고 원하는 조건의 선생님과 연결을 요청하면 조율을 통해 1:1 만남이 이뤄지고 결제가 끝나면 바로 과외를 시작할 수 있다. 1시간에 3300원, 4주(무제한)에 13만2000원이다. 처음 가입하면 누구나 1시간은 무료다. 한 달이면 최소 40문제 이상 풀 수 있다. ㈜바풀 이민희 대표는 “학원이 없는 지방 학생도 모바일을 이용해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처음부터 선생님의 실력과 경험을 꼼꼼히 검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 달째 바풀공부방을 이용하고 있다는 재수생 김성빈(19)씨는 “독학으로 재수하면서 과외를 구할까, 단과학원을 알아볼까 고민하다 바풀을 알게 됐다”며 “처음에는 온라인으로 배운다는 것이 어색했는데 남들에게 물어보기 민망한 질문을 거리낌없이 할 수 있고 선생님이 꼼꼼히 챙겨줘서 좋다”고 말했다. 고등학생 아들에게 직접 바풀공부방을 권유했다는 오정희(52)씨는 “학생과 선생님이 서로 얼굴을 볼 순 없지만 단순히 강의만 듣고 끝나는 게 아니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학습을 계속한다는 점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윤혜연 기자 yoo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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