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유가 사실상붕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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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아부다비AP=연합】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기준유가제및 산유쿼터제는 사실상 붕괴되었으며 모든 OPEC회원국들은 이제 산유량과 유가를 독자적으로 결정하고 있다고 「마나·사에드·오타이바」아랍에미리트연합(UAE) 석유상이 지난달 31일 말했다.
「오타이바」 장관은 이날 아부다비 국영 TV를 통해 지난번 빈음악회 참석 빈 OPEC 각료회의를 계기로 회원국들이 기준유가제와 산유쿼터제를 사실상 포기했다고 밝혔다.
「오타이바」장관은 OPEC가 비OPEC 산유국들의 원유 덤핑판매때문에 그동안 많은 고난을 당하면서 유지해온 기준유가제도를 포기하게 되었다고 비난하면서 그러나 OPEC가 현재와 같은 국제원유시장 상황을 방관하지는 않을것이라고 경고했다.
OPEC시장감시의원회 의장인 「오타이바」석유상은 이어 『세계석유시장 질서를 유지하려는 OPEC의 노력이 비 OPEC국가들의 석유증산및 할인판매로 수포로 돌아갔다』고 말하고 이같은 사태는 0PEC회원국과·비OPEC회원국가들에 모두 치명타를 가했으며 이로 인해 세계 석유시장은 바이어즈 마키트로 전환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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