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이어 서울도 유행성 결막염 집단 발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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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대전.충남에 이어 서울지역 중학교에서도 유행성 각 결막염이 집단 발병했다. 올해 여름철 눈병의 집단 발병이 확인된 것은 지난 4월 충남지역 3개 중.고교 57명, 지난 10일 대전지역 4개 중학교 학생 1백52명에 이은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송파구 S중학교에서 지금까지 51명이 유행성 각 결막염에 감염됐으며 이 가운데 현재 33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지금까지 서울시내 학교에선 모두 2백36명이 이 눈병에 걸려 치료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유행성 각 결막염은 지난해 크게 유행했던 급성 출혈성 결막염인 '아폴로 눈병'과는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지만 충혈과 함께 눈곱이 끼며 통증이 심하고 각막 표면의 손상으로 눈부심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잠시 주춤하고 있는 '볼거리' 환자도 다시 나타나 같은 학교인 S중학교에서 지금까지 14명이 감염돼 이날 현재 5명이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서울시 보건원 관계자는 "외출하고 돌아오면 몸을 깨끗이 하고 가급적 외부와의 접촉을 삼가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고 말했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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