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마이 프렌즈' 고두심, 딸 앞에서 서럽게 오열…"엄마 무서워, 살고 싶어"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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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디어 마이 프렌즈` 캡처]

'디어 마이 프렌즈' 고두심이 딸 고현정 앞에서 눈물을 쏟았다.

지난 25일 방송된 tvN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는 장난희(고두심 분)가 간암 수술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의 딸 박완(고현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난희는 수술 준비로 분주했다. 박완을 위해 통장에 비밀번호를 적어두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장난희는 박완에게 “뭔 일 나면 알뜰하게 챙겨. 혹시나 싶어서 그래. 혹시나가 역시나 안되면 좋고”라며 퉁명스럽게 말했다. 이에 박완은 “엄마 근데 왜 나한테 말안했어? 말 안하고 혼자서 어떻게 하려고 그랬는데?”라고 물었다.

그러자 장난희는 "내가 언제 혼자 아니고 둘이고, 셋이었던 적 있냐. 왜 소리 안질러. 암걸렸다니 착하게 구는거냐 늘 소리지르던 기집애가"라며 거칠게 쏘아붙였다. 이어서 그는 "내가 말하면 뭐가 달라지는데. 평생 내 짐인데. 딸년이라고 있어도, 엄마,아버지,형제가 있어도 다 내 짐이지. 내가 내일 모레 죽어도 어디 가서 의지할 곳이 없어"라고 소리쳤다.

말문이 막힌 박완은 잠시 뒤 "누가 엄마 혼자 짊어지래. 내가 왜 엄마 짐이야. 내일 모레 40인 딸년을 엄마 맘대로 짐짝 만들면 좋아? 꼭 이렇게까지 해야돼?"라며 "끝까지 딸년을 비참하고 쓸모없는 짐짝 만들어 엄마 속 시원해?"라는 말로 어머니를 원망했다.

그 말에 장난희는 결국 무너졌다. 그는 "완아, 엄마가 안그러려고 하는데"라며 눈물을 쏟았다. 박완은 "수술 받고 항암치료 받으면 돼. 의사 선생님도 세계 일인자래. 약도 좋대"라고 다독였지만 장난희는 "엄마가 무섭고 억울하고 너무 살고 싶고 그래. 엄마 무서워"라며 서럽게 오열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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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디어 마이 프렌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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