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김장김치 배우는 일본 사람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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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지난 19일 상오 서울 낙원동의 한정혜 요리학원. 앞치마를 두른 29명의 일본 김치 관광단이 파·마늘 다지기, 배추 속 넣기 등 김장김치 담그기 실습에 여념이 없었다(사진).
일행 중 17명은 20대부터 70대까지의 가정주부, 나머지 12명은 남성들인데 한결같이 호기심에 가득 찬 모습이다.
『한국 김치가 맛이 있고 건강에 좋다고 해서 직접 배워 집에 돌아가 해먹으려고 한다』는 것이 시꼬꾸(사국)지방 에히메(애원)현에서 약방을 경영한다는 「노모또·시게꼬」씨(73)의 얘기다.
이들 관광단의 리더로 한국에 온 일본 교통공사 히로시마 지점 「사꼬다·세이조」씨는 3년 전부터 한국의 김장김치 담그기와 불고기 만들기 등 한국요리 실습을 포함한 3박 4일의 한국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했는데 작년에 1만2천 명, 올해는 1만5천 명이 다녀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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