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극단 「세실」의 『카덴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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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악!』외마디 비명이 귀를 때린다.
극진행과 무관하게 객석에 앉아있다가 강제로 무대위로 끌려올라간 여자관객에게 『네가 네죄를 알렷다!』라는 외침과 함께 인두질·피칠·매질·물끼얹음·매달림등 온갖 끔찍한 고문이 가해진다.
5차공연에 들어간 극단세실의 『카덴자』 (이현화작·채윤일 연출)중 한장면.
세조의 왕위찬탈 과정을 배경으로 역사의식을 고문이라는 의식을 통해 교묘하게 관객들에게 주임하는 「잔혹극」이다.
31일까지 (하오4시30분, 7시) 산울림소극장 (신촌쪽 홍대입구)에서 공연한다.

<민속극|◇남사당 『꼭둑각시놀음』>
중요 무형문화재 『꼭둑각시 놀음』으로 유명한 남사당은 10월 문화의달 특별공연으로 11일, 16일 (국립극장 놀이마당)과 20일 (잠실 서울놀이마당) 농악한마당을 펼친다. 1920년대까지만 해도 직업적인 유랑 연예인들이었던 남사당은 민속극 『꼭둑각시 놀음』과 농악등을 주요 레퍼터리로 해 전국 곳곳을 돌며 대중공연을 해왔다. 사진은 남사당의 일본공연중의 한장면.

<영화|◇액션영화 『사일런스』>
「처크·노리스」가 맹활약을 펼치는 액션영화 『사일런스』 (원제 Code of silence)가 큰 인기를 모으고있다. 「노리스」는 이 영화에서 과묵하고 용기있는 형사로 출연, 마약 밀매조직과 불꽃튀는 대결을 벌인다. 최신형 기관총과 전자탱크·로키트포까지 등장한 총격전이 볼만하다. 주한미군으로 근무할당시 한국에서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한 그는 새로운 액션스타의 경지를 열고있다.

<서울 허리우드·명화극장 상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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